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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피부과 다산피부과, 이름처럼 속 시원한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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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6-10-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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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피부과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고장이라 그런지, 다산이라는 단어 자체가 번영과 풍요를 떠올리게 하니까. 그런데 피부과에 다산이라니. 뭔가 아이러니하면서도 궁금했다. 그래서 실제로 다녀와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 이상이었다.

피부과는 사실 어디를 가든 비슷비슷하다는 편견이 있었다. 큰 병원은 대기 길고, 작은 의원은 시설이 아쉽고. 그런데 다산피부과는 그 중간 어딘가에서 균형을 잡고 있었다. 예약하고 가면 대기 시간이 10분을 넘긴 적이 거의 없었고, 진료실에 들어서면 원장님이 피부 상태를 꼼꼼히 봐주셨다. 여드름 흉터 치료를 위해 레이저를 세 번 받았는데, 1회에 15만 원 정도였다. 회차마다 사진을 찍어 변화를 기록해 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세 번째쯤부터 확실히 피부결이 달라지는 걸 느꼈다.

피부는 참 예민한 부위다.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트러블이 올라오고, 계절이 바뀌면 각질이 일어난다. 마치 껍질이 덜 덮인 달팽이 속살처럼, 보호막이 약한 순간에 가장 쉽게 상한다. 그래서일까. 다산피부과 원장님은 치료보다 생활 습관을 먼저 물으셨다. 세안은 어떻게 하는지, 자외선 차단제는 꼬박꼬박 바르는지, 잠은 몇 시간 자는지. 이런 질문이 처음엔 좀 귀찮았는데, 돌이켜보면 그게 근본적인 도움이 됐다.

참고로 다산은 중국에서 희수喜樹라고 불리며 번영을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항암 효과뿐 아니라 옹창절종이나 우피선 같은 피부 질환에도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물론 현대 의학과는 다르지만, 예로부터 피부와 인연이 깊은 이름이었던 셈이다. 다산피부과라는 간판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부 고민으로 여러 곳을 전전하고 있다면, 한 번쯤 상담받아 볼 만하다. 나처럼 어디다산피부과든 비슷하겠지 하며 미루는 사람이 있다면, 그 편견을 조금은 내려놓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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