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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과외 화상과외 6개월, 필리핀 선생님과 아이가 달라진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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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10-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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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초등 5학년 아이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학원은 시간 맞춰 데려다주는 것부터가 일이었고, 코로나 이후로는 아이가 사람 많은 곳을 더 힘들어하기도 했어요. 그러다 지인 추천으로 화상과외를 시작했는데, 처음엔 화면으로 과외가 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보면 그 의심이 무색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어요.

처음 상담할 때 선생님 선택지가 꽤 많았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은 비용이 부담됐고, 필리핀 선생님은 발음이 걱정된다는 얘기도 들었죠. 실제로 3개월쯤 필리핀 선생님과 1대1로 수업해보니, 발음보다 중요한 건 아이가 말할 기회를 얼마나 많이 갖느냐였습니다. 25분 수업 동안 아이가 문장을 완성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어요. 학원에서는 한 번도 제대로 발음해볼 시간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비용은 한 달에 20만 원대 초반이었습니다. 주 3회,화상과외 25분씩 진행했고고등학교 과외, 교재는 별도로 중학교 과외사지 않고 선생님이 화면에 띄워주는 자료로 수업했습니다. 학원비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었죠. 결정적으로 이동 시간이 사라진 게 컸어요.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간식 먹고 바로 책상에 앉으면 그게 수업 시작이니까요. 지하철에서도, 할머니 댁에서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저희 집엔 딱 맞았습니다.

6개월쯤 지나니 아이가 영어로 문장을 만드는 걸 두려워하지 않게 됐어요. 물론 유창해진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예전엔 I dont know만 반복하던 아이가 지금은 틀려도 일단 말해보려고 합니다. 화상과외가 모든 아이에게 정답은 아니겠지만, 이동과 시간에 쫓기는 집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내가 영어로 말하고 있다는 감각을 알게 된 게 가장 큰 소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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