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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카메라 중고카메라 살 때 꼭 겪는 일, 캐논 DSLR로 갈아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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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10-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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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카메라를 처음 알아보던 때가 생각난다. 예산은 40만 원 안쪽, 필름 감성도 끌려서 TLR을 한참 뒤졌다. 상태 괜찮다는 매물이 35만 원쯤 했는데, 어떤 분이 댓글로 그 돈이면 차라리 다른 중고 TLR을 사겠다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한참 웃었다. 비교 대상이 결국 같은 TLR이었으니까. 애초에 120 필름을 쓸 생각이 없다면 그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는데, 괜히 경제 논리만 앞세워 카메라를 폄하하는 분위기가 좀 답답했다.

결국 나는 방향을 틀어 캐논 DSLR 중고로 갔다.중고렌즈매입 5D Mark I중고렌즈I 바디를 55만 중고카메라원에 들였고, 50mm 단렌즈를 12만 원에 추가했다. 셔터박스 8만 컷 정도 찍힌 개체였는데, 실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중고거래 앱에서 직거래로 만나서 셔터음, 센서 먼지, AF 미세 조정까지 확인하고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느낀 건데, 캐논 DSLR은 중고가격 방어가 꽤 되는 편이다. 1년 쓰고 되팔아도 40만 원 중반은 받더라. 갈아탈 때 부담이 적다는 게 실사용자 입장에서 크다.

렌즈 생태계도 무시할 수 없다. EF 마운트는 선택지가 정말 넓어서, 인물용 85mm, 여행용 24-105mm, 접사용 100mm까지 취향대로 골라 끼울 수 있었다. 중고 렌즈도 매물이 꾸준히 풀려서 가격 비교가 쉽다. TLR 하나로 버티는 것과 렌즈를 바꿔가며 찍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라, 지금 돌아보면 처음부터 용도를 명확히 정했어야 했다.

물론 중고카메라가 무조건 정답은 아니다. 바디 상태나 셔터 수명은 복불복이고, 필름 카메라는 현상 비용까지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예산이 한정적이라면 자기 촬영 목적을 먼저 정리하고, 그에 맞는 마운트와 렌즈군을 기준으로 매물을 보는 게 훨씬 낫다. 남들 비교에 휘둘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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