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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누수 대전누수 3년 방치하다 잡은 날, 수리비 2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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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9-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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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누수 문제로 골머리 앓은 지 벌써 3년째였다. 처음엔 작은방 천장 한쪽에 손바닥만 한 얼룩이 생겼는데, 그게 점점 번지더니 어느새 누런 테두리가 지도를 그리듯 퍼졌다. 그때 그냥 업체 불렀으면 좋았을 텐데, 그해 여름은 유난히 바빠서 대충 넘겼다. 사람이 참 간사하다. 눈에 띄지 않으면 없는 일이 된다.

작년 장마 끝나고 큰방 콘센트 쪽 벽지가 불룩해진 걸 보고서야 이건 내 손으론 못 잡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붕 위로 올라가 보니 물받이 홈통이 낙엽으로 다 막혀 있었고, 그 옆 슬레이트 마감이 벌어져 비가 스며들 조짐이 역력했다. 대전에서 누수 잡는 집은 다 비슷하겠지만, 문제는 원인 지점을 찾는 게 일이라는 거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위치랑 실제 균열 위치가 서로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업체는 세 군데 견적을 받았다. 첫 번째는 천장 전체를 뜯어야 한다며 120만 원을 불렀고, 두 번째는 홈통만 청소하면 된다고 15만 원을 제시했다. 세 번째 업체 사장님은 40분 넘게 지붕이며 벽체를 꼼꼼히 살피더니, 슬레이트 이음새 실링이 경화된 것과 홈통 연결부가 어긋난 것 두 가지가 원인이라고 짚어 주셨다. 최종 견적은 자재비 포함 27만 원. 실링 보강하고 홈통 재조립하고, 내부 천장 얼룩은 도배까지는 아니고 부분 보수로 마무리했다.

작업은 반나절이면 끝났다. 사장님이 철수하면서 남긴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 대전은 여름 장마 전에 홈통만 치워도 누수 절반은 예방됩니다. 실제로 올해 장마엔 천장에 새 얼룩이 하나도 안 생겼다. 그동안 물 대전누수새는 걸 알면서도 미뤄온 시간이 아깝긴 한데, 그래도 3년 만에 속 시원히 해결했으니 됐다. 누수는 발견 즉시가 답이다.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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