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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시험기 전기차용 구동부품 시험기, 현장에서 겪은 시행착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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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9-2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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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동부품 시험기를 처음 도입했을 때만 해도 시험기 하나 사면 다 해결되겠지 싶었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 설치하고 돌려보니 모터랑 인버터, 감속기까지 부품별로 요구하는 시험 조건이 완전히 달라서 장비 한 대로 커버하려던 계획이 일주일 만에 틀어졌다. 특히 부분방전 시험 항목에서 애를 먹었는데, 권선 절연 상태를 확인하려고 전압을 올리는 순간 노이즈가 섞여 들어와서 데이터가 계속 흔들렸다. 결국 차폐룸까지 추가로 들여야 했다.

시험기를 고르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게 있다. 첫째는 부하 특성이다. 구동모터는 저속 고토크 구간과 고속 구간에서 전류 파형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최대 출력만 보고 장비를 고르면 실제 내구 시험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못 뽑는다. 둘째는 냉각 방식이전기차용 구동부품 시험기다. 수랭이랑 공랭성능 시험기을 혼용하는 부품이모터 성능 다이나모 많은데, 시험기 쪽에서 온도 제어를 못 맞춰주면 열폭주 시나리오 재현이 안 된다. 우리는 여기서 두 달을 날렸다.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소규모 랩에서 쓰는 부분방전 시험기나 전압검출장치 수준이면 몇천만 원대로 시작하지만, 모터와 인버터를 동시에 물려서 실차 조건을 재현하는 통합 시험기는 억대를 훌쩍 넘는다. 국산 장비가 예전에는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유지보수 응답 속도 때문에 국산을 다시 찾는 경우도 많다. 수입 장비는 부품 하나 교체하는 데 두세 달 걸리는 일도 허다하다.

시험 항목을 정할 때는 미국재료시험학회 같은 국제 규격을 참고하되, 우리 제품에 맞게 기준을 다시 세우는 게 낫다. 규격에 맞춰 놓고 보니 정작 양산 라인에서 문제 되는 진동이나 습도 조건은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시험기를 들여놓는 것보다, 어떤 조건에서 어떤 데이터를 뽑을지 먼저 정리하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린다는 걸 여러 번 겪고 나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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