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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청소 화재청소 2~3일이면 끝, 그을음 냄새 잡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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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9-2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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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집 앞에서 담배 피우다가 덜 꺼진 불씨가 베란다 커튼에 옮겨붙었다. 다행히 119가 금방 와서 큰 불길은 잡혔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벽 전체가 까맣게 그을리고, 집 안 공기가 매캐한 냄새로 가득했다. 창문을 며칠 열어놔도 냄새는 빠지지 않았다. 그을음은 물티슈로 닦을수록 더 번졌고, 커튼과 소파는 손을 대면 검은 가루가 묻어났다.

처음엔 혼자 해보려고 했다. 인터넷에서 그을음 제거제를 사서 벽에 뿌리고 닦았는데, 겉만 살짝 벗겨질 뿐 깊숙이 밴 자국은 그대로였다. 게다가 냄새가 더 심해졌다. 청소기로 빨아들이니 필터에서 탄 냄새가 역류해서 결국 포기했다. 보험사에 문의해보니 화재 복구는 전문 업체를 부르는 게 낫다고 했다. 평균 복구 기간이 23일 정도라고 들었을 때는 반신반의했다. 이걸 어떻게 이틀이나 사흘 만에 끝낸다는 거지 싶었다.

업체가 오는 날, 차량에서 장비를 내리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일반 청소기가 아니라 산업용 흡입기, 오존 발생기, 특수 약제가 실려 있었다. 작업 순서는 이랬다. 먼저공장설비청소 그을음이 심한 벽공장청소과 천장을 전용 약바닥왁스코팅제로 도포해서 탄소침수청소 입자를 분리시켰다외벽청소. 그다음 고압 스화재청소팀으로 닦아내고, 화재복구마지막에 오존 탈취바닥청소를 돌렸다. 오존 침수복구장비는 사람이 있는대리석연마광택 동안엔 못 돌린다고 해서 나는 이틀간 근처 모텔에서 지냈다. 하루치 숙박비 7만 원, 업체 비용은 120만 원 정도 나왔다. 20평 아파트 기준이었고, 그을음이 심한 주방 후드 쪽은 추가 요금이 붙었다.

사흘째 되는 날 집에 들어갔는데, 냄새가 거의 사라져 있었다. 완벽하게 0은 아니었지만, 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던 그 매캐함은 없었다. 업체에서 공기정화 필터를 한 번 더 돌리고 소독 방역까지 마무리해줬다. 아쉬웠던 점은 벽지 일부가 약제에 반응해서 색이 살짝 바랜 거였다. 그래도 도배를 다시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고, 무엇보다 냄새 때문에 이사를 고민하던 상황에서 벗어난 게 컸다. 혹시 비슷한 일을 겪은 분이 있다면, 그을음은 절대 혼자 닦지 말고 장비 갖춘 곳에 맡기는 게 낫다. 내가 쓴 120만 원, 그 돈으로 삽질 며칠을 아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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