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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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방자가 곧 중국 주재원으로 발령이 나는 남편을 따라서 떠나게 되어 가기 전에 방탈출을 해보고 싶다길래 모셔갔다. 선정 조건은 내가 플레이 안 해 본 본곳 중, 인테리어가 자본의 맛이 느껴지는 곳. 그리고 방린이 두 친구가 해보고 싶다는 곳. 멤버는 나 포함 3명. 근데 나머지 두 명이 0방, 2방 '방애기'들이라 걱정이 앞섰다. 그래도 이왕 하는 거 시설 좋고 자본의 맛 낭낭한 곳으로 데려가고 싶어서 홍대 방탈출 티켓 투 이스케이프(Ticket to Escape)를 예약했다. 건물 하나를 통으로 방탈출 매장으로 쓰는 스케일 돈 맛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유명한 곳.

매장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홍대 한복판이 아니라 어디 유럽의 기차역에 떨어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친구들이 고른 심부름센터 테마를 선택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테리어에 감탄하다가 문제 난이도에 참교육 당하고 나왔다.

나 450+ 어지간한건 놀라지도 않는 슈퍼탱, 쫄 수집가 1세대 흙길부터 단련된 텁텁박사 발견러 장치방 ‍ / 문제방

[스토리] 어떤 조건이든 해결해 드리는 하씨 심부름센터

플레이 정보 플레이 인원 : 3명(450+/ 0 /
2) 소요 시간 : 60분 +30초 힌트 사용 : 4 결과 : 탈출 실패 난이도 : (티켓투는 나와 맞지않아요) 공포도 : 활동성 : (스케일 중)

난이도 : (5/
5) 홈페이지 표기 난이도는 별 4개지만, 체감상 별 5개 꽉 채워주고 싶다. 문제가 정말 많음. 대략 20문제 이상 되는데, 직관적으로 딱 보면 풀리는 문제가 거의 없다. 꼬아놓은 문제도 있고, 가이드가 불친절해서 "도대체 뭘 보라는 거야?" 싶은 순간이 많다. 개인적으로 문제방의 경우 스타일을 좀 타는 편인데, 티켓투는 수월했던 적이 없다. 언제나 방지턱을 넘들 덜컥덜컥 풀었던 기억.

활동성 : (1/
5) 막 뛰어다니는 건 아닌데, 맵 자체가 워낙 넓어서 이동 거리가 꽤 된다. 중간에 고개를 숙이고 기어가거나 좁은 곳을 통과해야 하는 구간이 있다. 짧은 치마는 불편할 수 있으니 편한 바지 추천. 신발은 매장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다.

공포도 : (0/
5) 분위기가 약간 어두운 구간이 있고 스릴러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지만, 공포 테마는 절대 아니다.
삑딱쿵 요소 없음.

추천인원 : 3-4명 (개인적 의견) 언제나 말하듯, 방탈출은 3명 넘어가면 병풍생겨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머리가 더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그 점이 약간 아쉬웠다.

티켓 투 이스케이프라는 이름답게 컨셉 유지력이 상당하다. 보통 방탈출 카페는 대기실이 좁고 어수선한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대기 공간부터가 하나의 테마 같다. 테마가 15개나 있는 매장답게 1층을 제외한 건물 하나가 통으로 방탈출 매장이다. 1층은 카페, 3층은 리셉션(데스크), 지하 2층부터 전 층 방탈출 테마. 하씨 심부름 센터는 지하 2층에 에있다. [할인 팁] 카페 할인 1층 카페 이용 시 방탈출 예약 내역이나 플레이 증빙을 보여주면 10% 할인을 제공한다. 연방 할인 : 2연방 시 3시간, 3연방 시 할인을 제공한다. [주차] 방탈출 플레이 시 기본 요금 : 입차 시간 기준 최초 2시간 3,000원. 추가 요금 : 2시간 이후부터 30분당 3,000원 부과. 주의사항: '예약 시간' 기준이 아니라 '입차 시간' 기준이다. 일찍 도착해서 여유 부리면 주차비 더 나옴 주의. 중도 출차 및 재입차는 불가능하다. (비용 발생)

금액 인당 23,000원 연방 할인 있음. 예약 네이버 예약 가능 매일 1주 뒤 일정 오픈

후기 : (2/
5)

잘 꾸며진 인테리어 대비 텁텁한 난이도와 푸는맛. 인테리어는 꽃길, 문제는 흙길로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는 테마다. 공간이 주는 압도감과 몰입도는 최상위권이지만, 문제 풀이의 깔끔함이나 쾌감은 좀 부족했다. 문제가 너무 많고 가이드가 불친절해서 초보자 영업용으로는 비추천. 영업하려다가 방탈출에 학을 떼게 만들 수도 있다. [ 플레이 팁] 방린이 조합 절대 금지 : 최소한 1명 이상의 숙련자(문풀러)를 끼고 가야 함. 힌트 아끼지 마라 : 요즘 방탈출은 엔딩 보는 게 남는 거다. 문제당 2분 30초 컷 못 하면 바로 힌트 쓰셈. 나레이션 경청 : 지문 읽는 것보다 소리로 들려주는 단서가 많음. 귀를 열고 있어야 함.

티켓투이스케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