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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냉장고 와인셀러 고를 때 꼭 따져야 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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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0회 작성일 26-09-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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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셀러를 처음 알아보면 스펙표만 잔뜩 보게 됩니다. 온도 조절이니 진동 차단이니 하는데, 정작 중요한 건 따로 있더군요. 제가 3년 동안 와인셀러를 쓰면서 느낀 건 결국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습도입니다. 와인을 오래 두려면 코르크가 마르지 않아야 하는데, 습도가 6575 사이로 유지돼야 코르크가 촉촉하게 유지됩니다. 저는 처음에 습도계를 안 놓아서 한여름에 코르크가 살짝 들어간 병을 발견하고 식겁했어요. 지금은 셀러 안에 작은 습도계를 넣어두고 수시로 확인합니다. 습도가 너무 낮으면 물그릇을 넣거나 가습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둘째, 빛과 진동입니다. 직사광선은 와인을 빠르게 늙게 만듭니다. 특히 소테른 같은 단맛 와인은 빛과 열에 민감해서 어두운 창고나 셀러에 보관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거실 창가 쪽에 셀러를 뒀다가 한 달 만에 위치를 옮겼어요. 진동도 마찬가지입니다. 컴프레서가 돌아갈 때 생기는 미세한 떨림도 와인의 숙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바닥이 단단한 곳에 놓고 벽과 간격을 두는 게 좋습니다. 참고로 남편 키보다 훨씬 큰 와인 배럴을 본 적이 있는데, 그런 큰 통도 결국 진동을 피해 어두운 셀러에 보관하더군요.

셋째, 가격 대비 용량입니다. 시중에 파는 와인셀러는 6병용부터 100병용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12병용을 샀다가 1년 만에 24병용으로 바꿨습니다. 와인을 조금씩 모으다 보면 금방 자리가 부족해지거든요. 처음부터 넉넉한 용량을 사는 게 오히려 돈을 아끼는 길입니다. 참고로 고급 와인 중에는 시중가가 7천만 원에서 1억 원을 넘는 것도 있는데, 그런 와인을 보관하려면 셀러의 온도 편차가 1도 이내로 유지되는 제품을 골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셀러 문을 자주 여는 습관도 고쳐야 합니다. 저는 손님 올 때마다 와인을 보여주느라 문을 열었다 닫았다 했는데, 그때마다 내부 온도가 흔들렸어요와인셀러. 지금은 필요한 와인냉장고병만 미리 꺼내두고 문은 짧게 여는 편입니다. 와인셀러는 비싼 가구가 아니라 와인의 수명을 늘려주는 장치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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