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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죽기 전에 벌한다 + #의유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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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6-06-1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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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죽기 전에 벌한다 +

야쿠마루 가쿠 <죽기 전에 벌한다>

초등학생 시절 만났던 '신이치'와 '스미노'는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었다. 하지만, 각자의 가족이 얽힌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둘은 고작 1년 남짓 함께 할 수밖에 없었다. 대학생이 된 두 사람은 우연히 다시 만났고, 어렸을 적 감정을 그대로 갖고 있었던 둘은 곧 연인이 되었다. 하지만, 행복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 '신이치'는 무서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스미노'와 관계를 맺을 때 자신의 안에서 살인 본능이 깨어나는 것이었다. '스미노' 역시 자신의 가족에게 '신이치'와 결혼하겠다는 얘기를 할 자신이 없었기에 둘은 결국 또! 헤어지고 말았다. 고향으로 돌아간 '스미노'는 그곳에서 결혼을 했지만 얼마 살지 못하고 이혼을 했고 다시 도쿄로 돌아왔다. 우연히 함께 동아리 활동을 했던 동창을 만난 '스미노'는 그들과 함께 '신이치'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둘은 여전히 서로를 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둘의 이번 만남도 길게 이어질 수는 없었다. 근래 들어 몸이 좋지 않았던 '신이치'는 자신의 집에 왔던 선배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위암 4기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 진단이 '신이치'의 본능을 제대로 깨웠다. 어차피 남은 삶이 길지 않다는 걸 알게 된 '신이치'는 그동안 억눌렀던 살인 본능을 마음껏 표출하기 시작했다. '신이치'에 의해 목이 졸려 죽은 여성 피해자가 연달아 발견된다. 경시청의 형사 '료'도 이 사건의 수사팀에 합류하게 되었다. 특유의 감을 자랑하는 '료'는 남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사건을 수사해갔고 점점 '신이치'에게 다가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야! '료' 역시 남은 인생이 길지 않았다. 몇 년 전에 치료했던 위암이 재발하고 만 것이다. 결과적으로 누군가를 죽이는 것으로 인생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은 남자와 어떻게 해서든 그 살인범을 잡고 싶은 남자가 얼마 남지 않은 생을 걸고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죽기 전에 벌한다>는 사회파 추리소설을 주로 선보이는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이다. 소년범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던 초기작이나 '나츠메 형사 시리즈' 등은 꽤 인상 깊었지만, 근래 읽은 책들은 (내 기준) 대부분 실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신작이 나오면 찾아 읽게는 되니, 습관이란 참 무섭다. 시한부 형사와 시한부 살인마의 대결이라는 너무나 극적인 설정부터가 말이 안 된다 싶긴 했는데, 세부 설정까지 역겨워서 어우~ 소리 내면서 겨우 책을 덮었다.

사쿠라바 가즈키 <>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전국적으로 이 대 활약을 했더랬다(라는 설정이다). 하지만, AI와의 대결에서 참패한 후 은 소리 소문 없이 다 사라졌다. 한때 사천왕 중 하나였던 탐정 '고코타이 가제'와 한 팀으로 활약했던 '나루미야 유구레'는 현재 부모님이 하시던 가게를 물려받아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이다. 바로, 그 카페에 손님으로 '가제'가 찾아왔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그 시절에 대한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려는 찰나 SNS에서 난리가 난다. 그 시절 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 한 인플루언서가 의 유해성을 고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중에서도 첫 번째 표적으로 지목된 이가 바로 '가제'였다. 한때 팀을 이뤄 함께 일했던 의리에 현재 생활에 대한 불만이 더해진 결과 '유구레'는 '가제'와 함께 짧은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들이 과거에 해결했고 '유구레'가 필명으로 소설까지 집필했던 바로 그 사건의 당사자들을 만나 자신들의 과거를 되짚어 보기로 한 것이다.

<>은 참 오랜만에 읽어 본 '사쿠라바 가즈키'의 책이다. 나오키상 수상작인 <내 남자>와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인 <아카쿠치바 전설>을 읽었는데, 두 작품 모두 썩 재밌게 읽진 않았던 것 같다. 기억에 남은 게 전~혀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뭔가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풍겼기 때문이다. 과거에 활동했던 이들을 현대의 잣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맞냐.. 은 사건 해결 후 그 사건을 대체 어떻게 취급하는 것이냐...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은 것인데, 발상은 흥미로웠지만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과거의 사건 이야기와 현재 두 사람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되니 (내 기준)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었다.

* 표지 이미지 출처: 예스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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