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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보호센터 유기견 보호센터, 입양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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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6-09-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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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제주도에서 유기견 사체를 사료로 만들었다는 뉴스를 봤다. 3829마리라는 숫자에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죽은 개들이 결국 사료가 됐다는 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예전에는 땅에 묻는 게 가능했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안 돼서 랜더링 처리를 선택했다고 한다. 숫자가 너무 커서 실감이 안 났는데, 전국 보호소가 이미 포화 상태라는 기사도 이어서 봤다. 지난해 전국 284곳 보호센터에서 구조한 동물이 13만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버려지는 속도가 입양되는 속도를 훨씬 앞지른다는 뜻이다.

나도 몇 년 전에 유기견 입양을 고민한 적이 있다. 당시 부산에 있는 보호센터 몇 곳을 직접 찾아갔다. 첫 방문은 그냥 구경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무거웠다. 개들은 생각보다 조용했고, 몇 마리는 사람을 보면 꼬리를 흔들다가도 금세 뒤로 숨었다. 직원분이 말하길, 대부분 학대나 유기 경험이 있어서 사람을 경계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입양을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내가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였다.

그러다 작년에 지인을 통해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 입양 지원 제도를 알게 됐다. 입양 후에 지정 보호센터나 입양센터에 신청서를 내면 펫보험이 지원된다는 거였다. 신청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입양 직후에 바로 챙겨야 한다. 나는 그때 입양을 다시 고민하게 됐고, 결국 올해 초에 작은 믹스견 한 마리를 데려왔다. 이름은 콩이. 처음 석 달은 정말 힘들었다. 분리불안이 심해서 혼자 두면 계속 짖었고, 배변 훈련도 한 달 넘게 걸렸다. 그래도 지금은 내 발소리만 들려도 현관으로 달려온다.

입양을 생각하는 분들께 꼭 말하고 싶은 건, 보호유기견 보호센터센터에 가서 개를 고양이 파양고르는 것보다 그 강아지 파양개가 왜 버려졌는지고양이 보호센터를 먼저 이해하는 강아지 보호센터게 중요하다는 점이다. 보호소 직원분은 대부분 파양 이유가 이사, 경제적 문제, 가족 반대 같은 현실적인 이유라고 했다. 개한테는 아무 잘못이 없다. 그래서 나는 보호센터 방문 전에 최소 두세 번은 마음을 정리하고 가라고 권하고 싶다. 귀여운 외모만 보고 데려오면 또 버려질 수 있으니까. 지금도 콩이를 보면 그날 보호소에서 숨던 강아지들이 떠오른다. 그 애들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집을 만날 수 있게, 입양을 고민하는 사람이 진지하게 한 번 더 생각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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