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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상조 무빈소로 치른 3일, 장례 절차와 비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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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6-09-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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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우리 집은 무빈소로 장례를 치렀다. 빈소를 차리지 않고 가족만 모여 조용히 보내는 방식이다. 처음엔 주변에서 다들 말렸다. 그럼 어떻게 하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형제들끼리 오래 상의한 끝에 결정했다. 아버지가 평소에 사람 모이는 걸 싫어하셨고, 코로나 이후로 조문객도 거의 없을 거라는 판단이 컸다. 실제로 빈소를 차리면 3일 동안 밤샘에, 조문객 응대에, 식사 준비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런데 무빈소로 하니 우리는 그 3일을 각자 집에서 쉬다가 마지막 날 안치실로 갔다.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직원이 안내해 준 절차는 단출했다. 입관실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바로 발인을 진행했다. 화장장 예약은 미리 해둬서 대기 없이 끝났다. 비용은 빈소를 차렸을 때보다 200만 원 정도 덜 나왔다. 빈소 임대료와 3일 치 식대, 조문객 접대 비용이 통째로 빠졌기 때문이다. 대신 가족들끼리 식사는 따로 챙겨야 했다. 그래도 3일 동안 누군가를 붙잡아 두지 않아도 된다는 게 마음 편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친척이나 지인들 중에 부고를 늦게 안 사람들은 서운해했다. 왜 연락 안 했냐는 전화를 몇 통 받았다. 그래서 요즘은 미리 가족끼리 방침을 정해두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 무빈소는 법적으로 문제없는 장례 방식이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도 빈소 설치 의무는 없다. 다만 종교나 지역 관습에 따라 거부감을 느후불제상조끼는 어른들이 있으무빈소니, 사전에 충분히후불상조 이야기해두는 게 좋다. 우리처럼 조용히 보내고 싶은 집안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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