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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치과 대전치과 고민된다면, 엑스포타워 근처 다녀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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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2회 작성일 26-09-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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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치과를 알아보다 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발이 묶일 때가 있다. 나도 그랬다. 큰 병원이 좋을지, 동네 치과가 편할지. 어느 날은 엑스포타워 쪽에 볼일이 있어서 올라갔다가 38층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셨는데, 창밖으로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니까 괜히 마음이 넓어지더라. 그날은 치과 얘기가 아니라 그냥 커피 마시러 간 거였지만, 내려오는 길에 4층쯤에 자리한 치과 간판을 봤다. 만동 사무실 근처라 평소에도 자주 지나치던 자리였다.

사실 나는 이를 오래 방치한 편이다. 잇몸이 붓고 시린 게 대전치과반복돼도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다. 그러다 어느 주말에 중촌동 쪽에서 점심을 먹을 일이 있었는데, 선치과병원 뒤편 골목에 있는 황태곰탕집에 들어갔다. 국물이 진해서 속이 풀리는 느낌이었다. 그 근처에 서울북어라는 해장국집도 있는데, 두 집 다 나름의 매력이 있다. 깔끔한 쪽을 원하면 전자, 진한 국물을 원하면 후자다. 이런 동네를 걷다 보면 치과 간판도 자주 눈에 들어온다.

결국 발걸음을 옮긴 건 날씨가 유난히 더웠던 7월이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 날이었는데, 대전세종 산사랑 회원 네 명과 가벼운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이가 너무 시려서 물도 제대로 못 마셨다. 그날 바로 예약을 넣었다. 진료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상태를 확인하고 스케일링부터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들었다. 비용은 첫 진료와 스케일링까지 10만 원 안쪽이었고, 시간은 대기 포함 한 시간 남짓. 치료 계획은 세 번 정도 나눠서 잡았다.

대전치과를 고를 때 내가 봤던 기준은 세 가지다. 첫째는 집이나 회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둘째는 예약이 밀리지 않는지. 셋째는 과잉 진료를 권하지 않는 분위기인지. 이 세 가지는 실제로 가보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그래서 나는 큰 병원 하나, 동네 치과 하나를 번갈아 다니며 비교하는 방식을 택했다. 엑스포타워 근처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은 점심시간에 잠깐 다녀오기에도 부담이 없다. 무엇보다 미루지 않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이가 시린 날에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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