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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청소 화재청소 맡기고 화재감지기까지 점검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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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6-09-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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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겨울에 지인이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작은 화재가 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천장과 벽지가 그을리고, 집기류에 연기 냄새가 배는 건 시간이 지나도 쉽게 빠지지 않더라. 처음엔 창문 활짝 열고 며칠 환기하면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사무실에 들어서면 탄 냄새가 코를 찔렀다. 결국 화재청소 전문 업체를 부르기로 했다.

업체 선정할 때 제일 신경 쓴 건 그을음 제거 방식이었다. 어떤 곳은 걸바닥청소레로 닦고 페인트 외벽청소덧칠하면 끝이라고 공장설비청소했고, 또 다른 곳침수청소은 오존 발생기와 대리석연마광택HEPA 필터 장비화재복구를 동원해 냄새 분화재청소자까지 분해한다고 바닥왁스코팅설명했다. 가격은 공장청소30평 기준으로 8침수복구0만 원부터 250만 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싼 곳은 장비 목록이 빈약했고, 비싼 곳은 그만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결국 중간 정도 가격에 작업 전후 사진을 꼼꼼히 남겨주는 곳으로 정했다.

작업은 이틀 걸렸다. 첫날은 천장과 벽체 그을음 제거, 둘째 날은 집기류 세척과 오존 탈취였다. 오존 작업 후에는 최소 하루 이상 환기를 해야 하니 그동안 출입하면 안 된다고 해서 하루는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돌아와 보니 정말 냄새가 확 줄어 있었다. 다만 원목 가구 틈새에 남은 냄새는 완전히 빠지지 않아서 추가로 이틀 더 환기했다. 업체 말로는 석고보드와 단열재까지 스며든 연기는 부분 철거 없이는 100 제거가 어렵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서야 화재청소가 단순 청소가 아니라는 걸 실감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겪으면서 화재감지기에도 눈이 가더라. 사무실 곳곳에 달린 감지기를 살펴보니 먼지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업체 직원이 그러는데, 감지기 센서에 먼지가 끼면 실제 연기를 감지하지 못하거나 반대로 오작동을 일으킨다고 한다. 그래서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진공청소기 약한 흡입으로 겉면 먼지를 빼주고, 건전지형이면 1년 주기로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고 했다. 우리 사무실은 건전지형이 세 개나 있었는데, 교체한 지 3년이 넘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그날 바로 전부 새 걸로 갈았다.

화재청소를 겪어보니 청소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에 감지기와 소화기 같은 안전 장비를 다시 점검하는 게 더 오래 가는 예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사무실 전체 감지기 위치를 도면에 표시해두고, 분기마다 한 번씩 직접 먼지 털이와 작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 비용도 거의 안 들고 10분이면 끝나는데, 그 10분이 나중에 훨씬 큰 걸 막아줄 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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