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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불제상조 무빈소 장례 99만원, 을지병원에서 금산까지 직접 겪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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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6-09-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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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빈소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좀 낯설었습니다. 빈소가 없다니, 그럼 장례를 어떻게 치르지? 싶었죠. 그런데 코로나 이후로 무빈소 장례를 선택하는 집이 꽤 많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얼마 전 가까운 지인의 장례를 도와주면서 무빈소로 진행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알고 보니 생각보다 간결하고 비용도 확실히 줄어들더군요.

지인이 돌아가시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장례식장에 연락하는 거였습니다. 을지병원 장례식장에 전화를 했고, 무빈소로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접수부터 입관까지 차분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빈소를 따로 마련하지 않으니 조문객을 맞이할 공간이 없어서, 가족들만 모여 고인을 배웅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입관할 때 생화 장식도 추가로 했는데, 꽃값 포함해서 99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물론 이 금액은 기본적인 무빈소 상품 기준이고, 운구나 화장 등 추가 비용무빈소은 별도였어요.

후불제상조장례 절차는 생각보다 단출했습니다. 임종 후 바로 장례 접수를 하고, 입관을 한 뒤에는 화장터로 이동해서 화장을 진행했어요. 빈소가 없으니 조문 일정을 잡을 필요도 없고, 3일장 대신 하루나 이틀 만에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금산 파라다이스추모관까지 따라갔는데, 거기서 봉안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동 거리가 꽤 멀어서 운구 차량을 따로 섭외했고, 기사님과 미리 시간을 맞춰두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 수가 적거나 고인의 뜻에 따라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은 분들께는 무빈소가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다만 빈소가 없으면 조문을 원하는 분들이 찾아올 곳이 마땅치 않으니, 미리 부고를 어떻게 알릴지 정해두는 게 좋아요. 저는 가족들끼리만 연락을 돌렸고, 덕분에 복잡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비용도 일반 장례식장 빈소를 대관하는 것보다 훨씬 부담이 적었고요. 물론 장례식장마다 무빈소 상품 구성이 다르니, 미리 전화로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처음 겪는 일이라 정신없었지만, 오히려 간소하게 치르니 고인을 온전히 배웅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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