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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빈소 무빈소 장례식, 3일간 조용히 치른 실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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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6-09-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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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례식장에 가보면 빈소를 차리지 않고 조용히 가족끼리만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부쩍 늘었어요. 저도 최근에 아버지 장례를 무빈소로 치렀는데, 처음엔 막막했던 게 사실입니다. 빈소를 안 하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겪은 과정을 남겨봅니다.

무빈소 장례는 말 그대로 빈소를 운영하지 않는 거예요. 조문객무빈소을 받지 않고, 부후불제상조고 문자도 돌리지 않고, 접객실도 사용하지 않아요. 대신 고인을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한 뒤 가족만 모여서 입관과 발인을 진행하죠. 저희는 의정부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처음 상담할 때 정말 아무도 안 오는 게 맞냐고 몇 번이나 확인했어요. 상주로서 조문객 응대에 지쳐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절차는 생각보다 단순했어요. 첫날 임종 후 안치실에 모시고, 장례지도사와 상담해서 무빈소로 진행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면 빈소 세팅 없이 바로 입관 준비로 넘어갑니다. 둘째 날 입관을 하고, 셋째 날 발인 후 화장하고 납골당에 모셨어요. 조문객이 없으니 대기 시간이나 응대 부담이 거의 없었죠. 다만 가족들끼리 역할을 나눠야 해서 저는 장례지도사와 계속 연락하며 일정을 챙겼어요. 비용은 일반 빈소 장례보다 200만 원 정도 덜 나왔어요. 빈소 임대료와 조문객 식사 준비가 빠지니까 차이가 꽤 컸습니다.

무빈소로 치르면 조용하고 간결한 건 좋은데, 나중에 부고를 못 받은 지인에게 서운함을 살 수도 있어요. 저는 나중에 따로 연락을 돌렸는데, 어떤 분은 왜 알려주지 않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가족끼리 미리 상의해서 무빈소로 결정하되, 정말 가까운 몇 분에게만 따로 알리는 방법도 쓴다고 해요. 장례지도사분 말로는 최근 12년 사이에 무빈소 문의가 30 이상 늘었다고 하니, 이 방식이 점점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결국 중요한 건 형식이 아니라 고인을 편안히 보내드리는 마음이더군요. 빈소가 없어도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충분했고, 오히려 더 집중할 수 있었어요. 무빈소 장례를 고민 중이라면 병원 장례식장에 먼저 전화해서 가능 여부와 비용을 물어보세요. 생각보다 절차가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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