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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탐정사무소 탐정사무소 의뢰비 30만원,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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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6-09-2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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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탐정사무소를 처음 가봤다. 정확히는 갈 일이 생겼다. 지인이 사기당한 건으로 도저히 혼자 해결이 안 된다고 해서 같이 상담이라도 받아보자고 따라간 거다. 처음엔 나도 반신반의했다.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곳이지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동네에 꽤 오래된 사무소가 있더라. 간판도 없이 건물 3층에 작은 문 하나 달랑 있는 곳이었다.

들어가니 소장이 나왔다. 50대 중반쯤 돼 보이는 분이었는데, 책상 위에 서류가 산더미였다. 상담은 30분 정도 했고 비용은 5만원 받았다. 사건 내용을 쭉 듣고 나서 바로 이건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고 방향을 잡아주더라. 의뢰를 맡기면 착수금 30만원에 일당 별도라고 했다. 미행이나 잠복 같은 게 들어가면 하루에 2030만원씩 더 붙는다고. 생각보다 비싸구나 싶었는데, 막상 들어보니 차량 유지비에 인건비에 다 포함된 거라 그 정도면 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조사를 맡기면 사무원 한 분이 붙어서 움직인다고 했다. 소장 본인은 직접 발로 뛰기보다 전체 판을 짜고 의뢰인과 소통하는 역할이고, 현장은 젊은 직원들이 도맡는다고. 그 직원이 증거 사진이나 녹취 같은 걸 모아오면 소장이 다시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어준다는 구조였다. 한 사건에 보통 2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린다고 하니, 생각보다 시간이 꽤 필요한 셈이다. 급하게 결론 내려는 사람한테는 안 맞는 일이겠다 싶었다.

나가면서 소장이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이 탐정 하면 이혼 증거 수집만 떠올리는데, 실제로는 채권 위드탐정사무소추심이나 실종자 찾탐정사무소기, 기업 조사 쪽 의뢰가 훨씬 많아요. 듣고 보니 그럴 만했다. 어차피 법원에 제출할 자료를 만드는 게 목적이니, 감성적인 추리보다는 증거 확보가 핵심인 셈이다. 그날 상담만 받고 나왔지만, 적어도 어디에 어떻게 물어봐야 하는지는 알게 됐다. 나중에 진짜 필요할 때 다시 찾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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