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 스피노자 자연스러운 삶을 위한 철학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에티카』 해설서 - 황진규 지음 흥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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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자연스러운 삶이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그 답을 스피노자의 철학에서 찾고 있네요. 각자가 자신의 본성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알려주네요. 근데 왜 실천이 어려운 걸까요. 그건 본성을 본능으로 오해하여 왜곡된 욕망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앎'으로 '삶'에 이르는 방식과 '삶'으로 '앎'에 이르는 방법이 지헤로움으로 가는 길이요, 철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하는 이가 있네요. 바로 흥신소 운영하며 앎과 삶을 연결하고 있는 황진규님이에요. 그는 철학과 글쓰기를 시작하며 스스로에게 '신도림 스피노자'라는 별칭을 붙였대요. 스피노자의 철학이 온 마음을 뒤흔들 만큼 강렬했고, 지적 통찰과 깨달음 그리고 따뜻한 위로를 주었기에, 아직 스피노자를 모르는 이들에게 그 철학을 알리고 싶다는 진심이 담긴 별칭이네요.
《스피노자 자연스러운 삶을 위한 철학》은 황진규님이 마흔 즈음에 쓴 『에티카』에 관한 해설서, 개정판이라고 하네요.
저자는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알기 쉽게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어요. 더 나은 '나'를 위해, 더 편안한 '마음'을 위해, 더 성숙한 '관계'를 위해, 더 작은 '슬픔'을 위해, 더 큰 '기쁨'을 위해, 더 맑은 '지혜'를 위해,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여기에 각 장마다 ' 『에티카』 한 걸음 더'라는 코너를 만들어 스피노자의 사유를 조금 더 깊이 들어가 심오한 질문을 던지네요. 사실 『에티카』를 읽어보질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어려운 내용인지 몰랐는데, 이 책에 나오는 질문만으로도 묵직한 한방을 맞은 느낌이었네요. 그동안 놓치고 있던 삶의 요소들을 하나씩 끄집어내어 새롭게 정의하고, 올바르게 이해해가는 절차이었네요. 자신의 본성이 무엇인지를 알아가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네요. 행복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해, 저자는 스피노자의 이 말을 전해주네요.
"이러한 목적지에 이르는, 내가 제시한 이 길은 몹시 험준하게 보인다. 하지만 분명 발견될 수는 있다. 진실로, 이처럼 행복이 드물게 발견되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만일 행복(구원)이 눈앞에 있어서 큰 노력 없이도 발견될 수 있다면, 어떻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등한시할 수 있겠는가? 모든 고귀한 것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드물다." _ 『에티카』 제5부, 정리 42 (3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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